언제부터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

나는 예전부터 수국을 참 좋아했다.

하나하나의 꽃들이 모여서 동그랗고 탐스럽게 피워내는 수국.

이런 겉모습 때문이라기보단 하얀 수국의 꽃말이 좋았다.

하얀 수국의 꽃말은 변심.

토양의 상태에 따라 색을 다르게 피워내는

수국의 특징을 살린 꽃말인 것 같다.

다른 좋은 의미의 꽃들도 많지만

마음이 변했다는 의미의 이 꽃말을 가진 수국을 좋아하는 건

마음먹기에 따라, 내 선택에 따라 다른 미래가 올 수 있다는 것 같아서

그 말이 나에게 참 와닿아서였던 것 같다.

마음먹기에 따라 나도 다르게 피어나겠지

찰나의 순간에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길,

그 선택으로 오는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내가 되길 바란다.